DGB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감소했다.
DGB금융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1·4분기 그룹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지만 DGB금융은 지난해 1·4분기에 발생했던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와 함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78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기 침체기에도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5.0% 증가 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0%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은 각각 131억원, 92억원, 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DGB금융은 앞으로도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