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상위 20% 가구, 하위보다 4배 더 썼다

■ 통계청 '2019년 가계동향 조사'

가구당 月평균 246만원 지출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는 한 달에 평균적으로 약 246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사회보험료와 세금 납부 등 비(非)소비지출은 제외한 액수다. 소득 상위 20% 가구는 하위 20% 가구보다 월 평균 4배 이상을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2003년부터 가계동향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조사 때는 직전 2018년과 조사 방식과 표본 체계가 바뀌면서 단순 증감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론 지난해 1인 가구가 월 평균 142만6,000원을 썼고, 2인 가구는 207만4,000원, 3인가구 298만1,000원, 4인 가구 371만8,000원을 지출했다. 5인 이상 가구는 한 달에 평균 407만4,000원을 썼다. 지출 목적별 비중을 보면 음식·숙박이 14.1%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음료(13.5%),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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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주 연령별로는 39세 이하가 월 평균 244만원을 소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31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84만4,000원, 60대 165만9,000원으로 점차 줄었다.

소득 수준( 1~5분위 기준)에 따라서는 소비 지출이 최대 4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02만4,000원이었지만, 소득 최상위권인 5분위는 422만1,000원으로 1분위보다 4.1배 많았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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