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인기에 힘입어 실적 상승을 이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으로 11.9%,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한데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무선 매출은 단말기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5세대(5G) 누적 가입자는 직전분기보다 24.9%(29만1,000명) 늘어난 145만5,000명이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 가입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어난 119만2,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을 합한 스마트홈 수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이다. 특히 IPTV의 경우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수익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가입자도 10.8% 증가한 459만7,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 역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2,085억원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코로나19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