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외’ 민생당 구인난에 비대위 구성 난망…“이달내 출범 목표”

“당 조직 슬림화·정책 제안에 집중, 내년 재보선까지 버틸 것”

장정숙(오른쪽) 민생당 원내대표와 조배숙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장정숙(오른쪽) 민생당 원내대표와 조배숙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외 정당 처지가 된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민생당은 당의 새 얼굴이 될 비대위원장 인선에 발 벗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접촉하는 인사마다 한사코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달 내 비대위를 띄운다는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민생당에 따르면 김정화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대위 체제 구성을 의결했다. 민생당은 연초 출범 당시 마련한 당헌·당규에 따라 5월 내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전대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지지도 등 여러 상황상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게다가 21대 국회가 시작하는 이달 30일 이후 당 소속 국회의원이 ‘0명’이 돼 국고 보조금 지급이 끊기는 점을 고려하면 전대 개최에 투입될 비용을 아껴 당 재정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민생당은 ‘호남계 중진 위주의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도록 젊고 참신한 인물을 비대위원장을 추대한다는 방침 아래 당 안팎의 인사와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 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정책 제안 등에 집중하며 당을 재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