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이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39%(1,200원)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는 10% 이상 오르며 1만7,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009835)는 개장 직후 상한가(1만2,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화학소재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xylylene diisocyanate) 국산화에 성공해 이달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XDI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날 밝혔다.
XDI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 화합물의 한 종류로, 기존에는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공급을 독점해왔다. 특히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 XDI는 범용 이소시아네이트보다 가격이 약 10배 비싼 고부가 소재로, 고급 광학 렌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