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13일 이사회서 '1조 유증' 확정

한진칼, 14일 이사회서 참여 결정

대한항공(003490)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 또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 앞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구 노력도 확정할 예정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개최해 1·4분기 실적과 유상증자 여부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책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이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상증자 규모는 최소 5,000억~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이후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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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진칼(180640)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의 29.96%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가량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한진칼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몇 현금성 자산이 1,312억원에 불과해 유상증자나 담보 대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자구안에 추가적인 사업부 매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KPMG에 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과 관련해 컨설팅을 맡겼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부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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