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1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재난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재난기금을 신청하라는 문자가 목포시로부터 온다”며 “저는 1인 가족이라 40만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8년 10월 부인 이순자씨와 사별한 뒤 1인 세대주로 있다.
이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국가채무가 GDP대비 42%를 넘어 45%대로 가고 있는 등 문 정권 들어 포플리즘 경제운용으로 국가 채무는 급증하고 나라 곳간은 점점 비워지고 있다”고 한 뒤 “이런 마당에 재난지원금을 신청,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에 동참할 수 없다”며 신청포기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의미에서 신청을 포기한 것과 달리 “신청 않는 것이 행정비용 절감 차원에서 좋을 것 같다”며 국가 일거리를 줄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나 홍 전 대표의 신청포기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똑깥이 ‘자동 기부’로 처리된다. 정부는 기부받은 재난지원금을 고용보험금으로 편입, 코로나19에 따른 국민고용유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