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에 이어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도 중국 현지 브랜드 광고모델에 발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사는 중국 최대 유제품 브랜드 중 한 곳과 신규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리사는 또 글로벌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P&G 다우니 제품의 중국 현지 광고 모델 계약도 맺고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회사 외에도 중국 시장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리사를 향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사는 중국 유명 영상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2’에 댄스 멘토로 출연하면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사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단기간에 500만 명의 팔로어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 빅뱅의 지드래곤은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지드래곤이 등장하는 대형 스크린 광고 등 옥외 광고도 진행됐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회사나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중국 본토 유명 브랜드가 현지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를 섭외하고 이를 대규모로 홍보하는 것은 2016년 한한령 발령 이후 처음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