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극우 성향의 일부 유튜버들을 향해 “돈벌이하려는 썩은 놈들”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극우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콘텐츠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줄 알았는데 이번 투표로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면서 “극우 유튜버들이 기고만장해서 보수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 다 죽여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조회수 올리려고 자극적인 말 쏟아내고. 그래야 (조회수가) 올라가니까”라고 말한 뒤 “전부 썩은 놈들, 걔들은 결국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은 “그대로 보도해도 돼. 지금까지 참았는데 앞으로 극우 유튜버들과 싸우려 해”라고 강한 어조로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자신과 유승민 의원이 유튜버들의 주요 타깃이라면서 “대통령 권력이 잘못됐으면 저항해야지. 저항했다고 나와 유 의원을 역적이라고 한다”며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 중 당시 내게 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탄핵을) 반대했지만 내가 뿌리쳤다고 인터뷰했던데 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그렇게 떳떳이 하는 놈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되나”라며 “그렇다고 내가 굴하나”라면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헌법재판소 판결은 정치재판이다. 역사적 사실이 됐고, 이미 끝났는데 황교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TV토론회 질문을 받고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면서 “법무부 장관을 한 사람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 때부터 황교안은 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