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겨울시설재배 감자 ‘서홍’이 ‘서홍감자’란 상표를 달고 13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홍감자’는 겨울에 시설(하우스)에 심어 3∼5월 농산물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시기(단경기)에 출하되는 작물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서홍’은 경상남도 밀양 ‘서홍감자영농회’에서 생산한 3,000박스(1박스 20kg) 분량의 햇감자다.
농진청은 서홍 감자가 상품화와 판매로 이어지면서 햇감자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하게 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겨울시설감자 ‘수미’와 ‘대지’는 한겨울 저온과 이른 봄 고온에 약하고 토양전염병 피해가 잦았다.
하지만 서홍은 시설 내부의 기온 변화에 잘 적응하고 더뎅이병 발병도가 5.2%로 낮아 병에 매우 강하며 수량이 ‘수미’ 보다 30∼40% 많은 우수한 품종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김경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서홍’ 감자가 겨울 시설재배용 지역 명품감자로 양성되기까지 농업인과 유관기관 및 농식품업체 간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며 “앞으로 ‘서홍’ 감자에 특화된 재배기술 등 생산현장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