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임상시험 대행(CRO) 서비스 기업 드림씨아이에스가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한 지난 3월 이후 첫 IPO인데 이를 계기로 투심이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드림씨아이에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669.22대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3,509억원이 몰렸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청약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1만4,9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코로나19로 IPO에 나섰던 기업이 많지 않았던데다 20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적은 공모 규모와 유통물량이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씨아이에스의 이번 상장은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모 일정이 철회된 3월 중순 이후 코스닥시장 첫번째 상장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허가 임상 관련 위탁 서비스부터 시판 후 조사 대행, 임상 연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글로벌 CRO 중 하나인 타이거메드가 2015년 회사를 인수한 후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고 표준작업지침을 통일해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11.4%의 성장을 이뤘고 적자 상태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