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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센케 전문 고준, '오마베'로 첫 로맨스…"잘생김을 연기한다"

/사진=CJ ENM/사진=CJ ENM



센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배우 고준이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를 그린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되는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결혼, 독박육아, 경력 단절 등 시의성 적절한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에피소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겉은 남자답지만 속은 따뜻한 난공불락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 역을 맡은 고준은 “대본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좋았던 건 이 배우분들이 하신다는 말을 듣고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남기훈 감독은 고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남자 배우들이 장나라와 케미 측면에서 입장정리가 필요했다. 남자 배우들의 외모와 다르게 재미있는 요소를 넣고 싶었다”며 “센 캐릭터를 했던 고준에게 핑크빛 옷을 입히면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고준은 스크린에서는 ‘타짜2’ 이후 주로 악역을 했다. 그러다 ‘미스티’와 ‘열혈사제’로 본격적으로 주목받아 센 캐릭터와 진한 액션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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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로 첫 로맨스 연기를 하는 고준은 “사실 처음에 캐스팅 이야기가 오갔을 때 굉장히 고맙고 감사했다. 악역을 많이 한 관계로 저를 그렇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며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도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기존 이미지 탈피하기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기 변신을 위해 고준은 “잘생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잘 안돼서 걱정이다. 저도 아직 못 찾았다. 현장에서 감독님 외에 제작진 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잘생겨보이게 고생을 하신다. 결과물이 좋으면 제작진분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준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비혼주의자이자 독신을 지향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하게 되면서 많은 걸 깨닫고 있다. 가장 큰 실수는 여자분들에게 살갑게 못하는 사람이구나 반성하게 됐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저의 인생의 흐름과 배우로서의 역할 두 가지 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1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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