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상장 이후 3년여 동안 합병 대상을 찾지 못했던 신한제4호스팩이 상장폐지 직전 짝짓기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제4호스팩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및 자율주행차 업체 에스더블유엠과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비율은 1대 18.495다. 에스더블유엠은 전날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제4호스팩과 합병하는 에스더블유엠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차량용 전장부품 개발과 자율주행차 SW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43억원을 기록했으나 판매관리비가 3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이 본격화된 회사는 아니지만 자율주행기술 등을 앞세워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제4호스팩은 에스더블유엠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상장폐지를 면하게 됐다. 2017년 코스닥에 입성한 신한제4호스팩은 상장 이후 3년여간 합병 대상을 찾지 못했고 이에 지난달 16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달 15일까지 합병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될 위기였으나 에스더블유엠이 13일 상장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