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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대작 냄새가 나"…'바람과 구름과 비' 명리학+로맨스 사극 출사표(종합)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성훈,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윤상호 감독,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 사진=TV CHOSUN 제공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성훈,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윤상호 감독,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 사진=TV CHOSUN 제공



‘바람과 구름과 비‘가 TV조선 사극 흥행의 정점을 찍을 것을 예고했다.

14일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상호 감독,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주 작가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주인공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 그리고 그와 그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과 펼치는 왕위쟁탈전을 담은 작품.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세도가 장동 김씨의 권력이 하늘을 찌르는 조선 철종시대가 배경이다. 철종의 뒤를 이을 차기 왕을 찾는 가운데,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명리가 최천중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윤 감독은 “격동의 시대에 어머어마한 욕망꾼들이 벌이는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전광렬은 관전 포인트로 탄탄한 대본과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꼽으면서 “감독님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작품을 만드셨다. 조명이나 촬영 의상, 분장 부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다른 사극과 질감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윤 감독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과 배우들을 살리는 것이었다. 그는 “욕망꾼들의 정치 드라마이기도 하고, 애증의 뒤얽힌 멜로 드라마이기도 하다가 마지막에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라며 “현대문학의 거장인 이병주 작가의 원작을 잘 살려서 배우들의 면면들을 잘 살리는 게 연출의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극의 중심이 되는 최천중 역은 박시후가 맡았다. 최천중은 명문 집안 금수저 출신에서 멸문당한 천한 점쟁이로 몰락했다가 다시 조선 최고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간 불세출의 남자다. 박시후는 “굉장히 여유가 있고 꿰뚫어 보는 눈빛에 중점을 뒀다”며 역할을 위해 항상 눈에 힘을 주고 다니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V조선은 ‘대군’, ‘간택’ 등의 사극 흥행을 이끈 바 있고,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 이후 9년 만에 사극에 컴백해 눈길을 끈다. 박시후는 “부담보다 기대감이 컸다”며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 그보다는 기대감이 큰 느낌이었다. 이번 주 방송이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성희는 철종의 딸이자 경국지색의 미모와 신비로운 영적인 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을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 이봉련과 같은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그와 동시에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극 중에서도 많은 사건과 사고에 휘말린다. 그래서 힘들겠다 싶으면서도 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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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박시후, 고성희가 참석했다. / 사진=TV CHOSUN 제공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박시후, 고성희가 참석했다. / 사진=TV CHOSUN 제공


‘사극 장인’ 전광렬은 호랑이의 눈을 가진 왕족으로 본인 또한 왕의 운명을 타고난 왕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을 맡았다. 전광렬은 다수의 사극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흥선대원군을 그린 것과 차이점에 대해 “상당히 재밌게 풀려고 노력했다. 그 안의 희로애락을 흥선대원군의 시점에서 저의 눈빛, 목소리, 액션들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몰입해서 기존의 흥선대원군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역사적 해석이 분분한 조선 말기가 배경인 만큼 ‘바람과 구름과 비’의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윤 감독은 “극 중 역사 속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은 전광렬, 이루 씨가 맡은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이하전뿐이고 다른 캐릭터들은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이다. 그러나 충분이 있었을 법한 캐릭터”라며 “현실의 인물들보다 가공의 인물들을 통해 역사보다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특히 고성희가 맡은 옹주 이봉련에 대해 “역사에서 기술된 옹주는 드라마화시키기에는 약간 건조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 속 철종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강화도에 유배된 철종이 충분히 어떤 한 여인을 만나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전했다.

점쟁이 역할인 만큼 박시후는 ’바람과 구름과 비‘의 흥행 여부에 대해 “느낌이 좋고 기운이 좋다. 좋은 기운이 ’바람과 구름과 비‘와 TV조선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기운으로 봐서는 굉장히 상승세에 있다. 특히 TV조선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전작을 뛰어넘는 10%를 기대한다”고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광렬은 “작품을 찍다 보면 냄새가 나는 작품들이 있는데 냄새가 난다”며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그는 “이 작품의 삼위일체는 작가, 연출, 배우진과 스태프들이다. 추운 날에 고생한 보조출연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작품을 통해서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끼게 해줄 것 같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멜로 팩션 사극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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