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화보집과 사인회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13일 박유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존 6월 배송 예정이었던 화보집 ‘썸데이(SOMEDAY)’가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부득이하게 7월로 배송이 연기됐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화보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인회 일정도 연기됐다. 화보 배송일 및 사인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배송 연기로 인해 사전 판매 기간도 변경됐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배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박유천은 지난 3월 26일 화보집 발매와 팬미팅 일정 등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그의 복귀 소식과 함께 75달러(약 9만원) 상당의 고가인 화보집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의혹이 불거질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갖고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 마약 반응검사에서 ‘양성’을 피하기위헤 머리카락과 다리 털을 미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엔 한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물의 사과를 했으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