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두산(000150)중공업의 재무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해 15일 모회사인 두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두산의 1·4분기 매출은 4조4,271억원, 영업이익은 909억원이다.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4.4% 급감했다. 순손실은 3,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1·4분기 실적은 별도기준으로는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연결기준으로는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 충격(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및 유형자산 등의 매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적 평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산이 1·4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고 배당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배당 관련 불확실성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그룹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