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접한 위치로 주목받았던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10점대 당첨 커트라인 단지가 나왔다. 서울보다 비싼 분양가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고양 덕은 ‘DMC리버포레자이’의 당첨 커트라인이 16점에 그쳤다. 앞서 전날 당첨자가 발표된 ‘DMC리버파크자이’ 또한 단지 당첨자 최저가점이 24점이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각각 3.3㎡ 당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한 ‘호반써밋목동’의 2,448만원보다 높은 값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와 ‘덕은중흥S클래스’의 당첨 커트라인은 각각 41점, 44점으로 최근 분양 단지보다 높았다. 두 단지 모두 3.3㎡ 당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대로 DMC리버포레자이, DMC파크자이 대비 800만원 가까이 낮았다. 이처럼 인접 단지보다 분양가 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청약 수요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한편 수도권 청약 열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화성 반월동에 최근 공급된 ‘신동탄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에는 739가구 모집에 총 5만1,87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 4월 안산과 시흥에도 1만~2만명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정부가 5·11 대책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의 대다수 단지들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린 가운데 7월까지의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