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뉴욕 베스페이지의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 조지 레이가 지난달 9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59세였던 레이는 신입직원들의 훈련과 소포 분류 등을 담당했으며, 지난 3월 28일까지 아마존에서 근무했었다. 유가족은 레이가 이날 피로감을 느껴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마존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가족은 지난달 9일 레이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는 등 증세가 심각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도착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리사 레반도스키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욕 베스페이지에서 일했던 동료가 사망한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아마존 내 사망자 수는 6명에 달한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노동자들의 수를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창고 직원들은 회사가 유급 휴가 등을 포함한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디애나주의 아마존 직원인 자나 점프는 최소 900명의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국에 175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창고에서 수십 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