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올해 1·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영향으로 시중은행 전반적으로 실적이 급락했지만 SC제일은행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증가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15일 올해 1·4분기(1~3월) 연결 당기순이익이 9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60억원 대비 23.4%(17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976억원 보다 22.4%(219억원) 늘었다. SC제일은행 측은 “1·4분기 대출 자산 증가 및 자산관리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비용의 경우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라고 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4bp(1bp=0.01%p), 164bp 상승한 0.51%, 8.3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작년 3월 말보다 각 6bp 개선된 0.40%, 0.22%를 기록해 건전성도 향상됐다. 총자산 규모는 81조1,197억원으로 전년 말 67조8,628억원 보다 19.5%(13조2,569억원) 늘어났다. 이는 올 1·4분기 중 대출 자산, 투자 자산이 늘어나고 파생상품 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41%, 13.53%를 기록해 작년 3월말 15.75%, 13.80% 대비 34bp, 27bp 떨어졌지만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한 글로벌 자산관리전략과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면서 “모기업인 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특히,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신의 차별화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하는 게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