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올해 1·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가 불황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감소 폭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독일의 GDP는 지난해 3·4분기 0.3%, 4·4분기 0.1%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0.1%로 조정된 바 있다. 결국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을 강타한 지난 3월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의 경우 3월 중순부터 셧다운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3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5.6%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