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9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1,171억원)보다 87%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줄어든 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커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해지비용이 증가하며 운용실적에 차질을 빚었다”며 “운용 및 금융수지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1·4분기 운용·금융수지 부문 실적은 -74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증권 측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리테일 고객예탁자산이 1·4분기 9조2,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신규 고객 수는 16만8,000명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