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경영 악화를 겪는 파트너사를 적극 돕기 위한 ‘상생 나눔 박람회’를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니알렉스·어스앤뎀·나이키골프·이새·테팔·실리트 등 총 1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30억 상당의 할인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판매 마진을 최대 50% 인하할 예정이어서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봤다. 인하 마진을 적용한 만큼 상품 할인 폭도 최대 80%까지 확대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무선청소기, 드라이기, 믹서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 특별·할인 판매 상품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현상으로 재무적 리스크가 커지고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계속해서 쌓이는 파트너사가 급증해 이를 함께 타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마진 인하 외에도 상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것은 물론 참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동반성장 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향토기업 업체 살리기 ‘콜핑 대전’을 마련, 3억원을 훌쩍 넘는 판매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 재고 소진 및 단기 유동성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센텀시티점 역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마을기업 우수 상품 판매전’을 기획해 지역 마을 기업체에게 판로 개척에 앞장섰다.
김대환 롯데백화점 영남지역MD팀장은 “파격적인 마진 인하 등 실질적인 파트너사 지원 전략에 이어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