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1위 업체인 대동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호실적을 거뒀다.
18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1·4분기 매출액은 1,8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6% 급증한 188억원을 거뒀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 사태 전후 해외사업과 영업조직력 강화에 나선 덕분이다. 전년동기 대비 73.9% 증가한 해외 매출을 보면, 북미 성과가 두드러진다. 북미에서만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8% 뛴 709억원을 거뒀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법인망도 확대했다. 그동안 북미에서 ‘카이오티’란 별도 수출 브랜드로 판매망을 넓혀왔다. 특히 대동공업은 올해 초 경영전략 전문가인 원유현 전무를 총괄사장으로 선임해 영업조직 전반을 정비했다. 산발적이던 영업조직을 하나로 묶은 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왔다.
원유현 대동공업 사장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비대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