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8일 SK(034730)에 대해 SK바이오팜 상장이 임박해 주가상승 모멘텀이 확보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는 27만원으로 기존 대비 22.86% 하향 조정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고 영업이익은 -9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SK의 부진한 실적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이 유가급락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SK바이오팜이 IPO(기업공개)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로 2025년 이후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2019년 11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미국 현지 마케팅 및 판매망 구축을 통해 올해 5월12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2019년 2월 아벨사에 유럽 상업화 관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해 유럽의약청에서 신약판매 허가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경된 목표주가는 SK이노베이션 등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SK는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넘어서는 주가 하락을 기록함으로써 역사적 할인율 최대치를 넘어선 상황으로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적극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5월 중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예정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이후 수요예측과 공모 과정을 거쳐 예정대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SK바이오팜 가치는 4조~5조원 수준으로 이는 SK 시가총액(12조8000억원) 대비 약 30~40%에 해당한다. SK바이오팜 IPO 과정에서 SK보유 지분 가치가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바이오팜 IPO시 SK는 보유 지분에 대한 일부를 공모과정에서 매출할 것”이라며 “투자대금 회수가 가능해지면서 SK는 이를 재원으로 주주에게 특별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