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댓글을 최대 25개까지 한번에 삭제할 수 있는 등 이용자의 권한을 강화한 안전 기능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번 기능 도입은 이용자 모두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플랫폼 내에서 타인과 맺는 교류에서 이용자 개인의 권한을 강화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스타그램은 원치 않은 교류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피드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에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게시되는 경우 이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 25개의 댓글을 일괄 삭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신을 게시글에 태그하거나 댓글 및 캡션에서 언급할 수 있는 계정을 제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원치 않는 상대방이 자신의 계정을 태그하거나 아이디를 ‘@언급’하며 괴롭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기능을 통해 앞으로 이용자들은 태그 및 언급 허용 범위를 ‘모든 사람’,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 ‘허용 안 함’ 세 가지 중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향후 인스타그램은 댓글창 상단에 원하는 댓글 몇 개를 고정해 계정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조성할 수 있는 ‘댓글 고정’ 기능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긍정적인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두 가지 기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 및 관심사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