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연말까지 무언가 할 수 있기를" 트럼프 언급에 美 전문가 "백신 나올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4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말까지 백신이 개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공공의료 분야의 권위자로 통하는 톰 잉글스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17일(현지시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모든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간다면, 올해 말엔 백신을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백신 개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잉글스비 국장의 설명이다.


잉글스비 국장은 그러면서 “현재 주요 제약회사들이 세계적으로 110개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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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스비 국장은 특히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모세프 슬라위 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 개발 대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파우치 소장과 슬라위 전 대표는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다면 나도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잉글스비 국장은 또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데 너무 큰 기대를 걸지는 않겠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이 심했지만, 현재는 일부 주(州)가 경제활동 재개를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됐다”며 봉쇄령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12~18개월 내 백신 개발 가능성과 관련, “연말이나 그 직후까지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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