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황교안 정치 재개' 움직임에 "너무 빨라…잘 복기해 나오면 성공할 수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최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과 관련,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8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치인은 누구나 재개하려고 한다”면서도 “황 전 대표가 패배 후 사퇴하고 다시 종로에서 꿈틀거리며 재개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빠르지 않느냐”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반성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야 진정성이 보이지, 한 달도 못 돼서 아무런 일이 없던 것처럼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황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는 실패하더라도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 그런 것”이라면서 “황 전 대표도 (총선에서) 실패한 것처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복기를 해서 나오기 바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박지원 민생당 의원/연합뉴스박지원 민생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박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21세기 인공지능(AI)시대의 지도자로서 이미지는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과거 국민의당 등에서 실패했지만 이제 솔직하게 (보수라고) 커밍아웃해서 통합당과 합당해 거기서 대결해보면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그것은 국민이 결정할 문제고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지는 상당히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도 했다.

한편 지난달 4월15일 처리진 제21대 총선 당일 밤 당 대표직을 사퇴한 뒤 한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황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대표는 최근 종로구 내에서 이사할 집을 물색하는 한편 종로 지역발전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