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1·4분기 판매된 5G 스마트폰 10대 중 9대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0 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미국 5G폰 출하량은 340만대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2%를 차지한다.
이 중 두각을 나타내는 5G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다. 가장 많이 팔린 상위 3개 5G폰이 모두 갤럭시 S20 시리즈였다.
갤럭시 S20플러스는 40%의 점유율로 미국 1·4분기 5G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닐 모스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전무는 “갤럭시 S20+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밝혔다.
2위는 갤럭시 S20 울트라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3위는 24%의 점유율을 차지한 갤럭시 S20이다.
SA는 “삼성전자는 LG전자, 모토로라, 원플러스, TCL 등 주요 안드로이드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첫 번째 5G 아이폰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SA는 “삼성전자와 다른 제조사들은 5G 아이폰이 나오는 하반기 이전 여름 동안에 5G 고객을 빠르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