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 HOT 스톡] 하이디라오, '91조원' 중국 훠궈 시장 1위...코로나후 요식업 수요 회복중

장재영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

장재영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장재영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



하이디라오는 중국 1위 훠궈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지난 1994년 중국 쓰촨성 젠양시에 1호점을 연 후 1997년에는 중국 전역과 한국·일본·영국·미국·호주 등에도 진출해 지난해 말 기준 총 768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디라오의 강점은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다. 대기 고객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며 대기시간 동안 간식을 무제한으로 준다. 네일아트와 구두닦이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서비스도 운영한다. 식사 중에는 15분마다 물수건을 교체해주고 고객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게 아이를 대신 돌봐주기도 한다.


하이디라오는 올 1·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월26일 중국 내 점포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2월27일에는 배달 서비스에 한해 영업을 재개했다. 1인용 맞춤 훠궈 배달 서비스에 주력하며 ‘훠궈는 매장 안에서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안심 배달’과 ‘비접촉 배달’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315A19 하이디라오 주가


하이디라오의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중국 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요식업 소비 회복이다. 올해 안심·비접촉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당장 1·4분기 실적에는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음식점(오프라인) 부문의 영업 중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중국 정부가 우한시의 봉쇄를 해제하는 등 최근 중국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요식업 수요도 점차 회복 중이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중국 훠궈 시장의 성장이다. 2014~2019년 중국 훠궈 시장은 연평균 10.9%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300억위안(약 91조6,400억원)에 달했다.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고객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품질·서비스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 훠궈 시장은 이를 만족시킬 상위 브랜드 위주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심우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