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보행약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청 앞 보도를 대상으로 ‘장애인안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사람 중심의 통행로로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애인안전시설 정비사업은 횡단보도 진행 방향과 점자블록의 방향을 일치시키고, 횡단보도 전체 경계석 턱낮춤과 보도·차도의 높이가 없도록 하는 사업이다.
금천구청역 삼거리 보도는 출·퇴근 때 유동인구가 많은 주통행로임에도 보도 위 점자블록과 턱낮춤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보행약자들이 종종 불편함을 겪어왔다. 구는 25일부터 금천구청역 삼거리를 시작으로 올해 금하로 노선에 있는 보도 24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까지 구도의 보도상 장애인안전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노후·파손된 점자블록과 방향이 잘못되거나 조잡하게 설치된 안전유도블록을 정비하고 횡단보도 턱낮춤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흥대로 등 시도 약 185개소, 구도 32개소를 정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휠체어와 유모차를 사용하는 보행약자의 보행환경 개선뿐 아니라 보도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장애인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걷기 편한 사람 중심의 인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