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줄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을 돕기 위해 ‘서울형 호텔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시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최대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서울 소재 호텔 업소가 대상이며 현재 영업 중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업종기준은 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소형호텔업 등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선정되면 사업 관련 비용에 대한 집행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해 사업비를 후지급 받거나 보증보험 가입 증서를 통해 선지급 받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 19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이 아닌 사업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인건비·시설부대비·임대료 등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편의 제공을 위한 모든 사업비에 사용할 수 있으며 호텔업 투숙객 모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및 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 상태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방역 비용, 예약시스템 및 홈페이지 개선 등 관광 숙박 수요 회복 대비 기반 재조성 비용, 기타 전략적 홍보·마케팅 비용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비로 쓸 수 있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비 지원은 서울관광재단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접수 및 기타 문의 사항은 한국호텔업협회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