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진, 태풍은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대우건설 제안명·조감도)’에 일반 아파트보다 재난에 안전한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트릴리언트 반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각 가구 월패드로 소식을 전하며 가스밸브와 엘레베이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 경보 시스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각 가구 내에 설치된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트릴리언트 반포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1,070평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해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바이러스 확산이나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재난 대피 특화 시스템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 입주민 갈등을 넘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생활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소음 저감 특화 시스템도 함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바닥 두께를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더 두껍게 조성하고 아래층 천장에 설치되는 욕실 배관을 내 집 바닥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