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지난 1주일 사이 배럴당 3.73달러(12.64%) 오른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섹터가 4주 연속 상승하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10개 산유국 연합) 감산 이행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100만배럴 감산, 아랍에미리트(UAE)의 감산 합류 소식 등으로 원유가격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적으로 낮은 정제마진으로 인해 정제량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원유가격 지지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확산 가능성 및 OPEC+의 정책 공조 지속 여부 등이 원유 투자 리스크로 여겨지고 있다.
같은 기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14.5달러(0.82%) 하락한 1,753.5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초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를 견인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부추기면서 금 가격은 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21일(현지시간) 양회 개막 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바이러스 책임 반박 등을 내세우며 미중 간 긴장감이 조성되자 금값 하락폭이 좁혀졌다. 초저금리, 대규모 재정지원정책으로 인한 국가부채 증가, 코로나19 2차 확산 가능성은 금 가격의 오름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지난 한 주간 톤당 107.00달러(2.07%) 오른 5,288.5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 초반 전기동은 LME 및 상하이 재고 감소,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및 중국 양회 개막 전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 양회 개막 후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제시하지 않는 방침을 택하자 시장 내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반납했다.
지난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옥수수는 1.25센트(0.39%) 내린 318.00센트, 소맥 7월물은 8.50센트(1.70%) 오른 508.75센트, 대두 7월물은 5.25센트(0.63%) 하락한 833.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는 기상여건 호조와 초과 공급 우려로, 대두는 미중 농산물 무역 전망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맥은 덥고 건조한 유럽 기후와 북미지역 파종 연기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