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수( 國手) ‘ 조훈현 9 단’ 과 일본 바둑의 자존심 ‘ 요다 노리모토 9 단’, 중국 바둑의 전설 ‘ 마샤오춘 9 단’이 다시 모인다. 농심이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하며 침체에 빠진 바둑계를 돕고 나서면서다. 농심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면배에 이어 백산수배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둑 기전으로 이름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6일 농심은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바둑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바둑 애호가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레전드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며 “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바둑의 ‘ 르네상스 시대’ 를 또 한번 열어 보이겠다” 고 말했다. 조 9단 증 한중일 국수들의 맞대결 여부에 바둑계의 반응 역시 뜨겁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 백산수’ 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가 농심 중국사업에 있어 신의 한수로 불리는 만큼, 백산수배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배 기간 동안 대국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제품전시, 시식행사, TV 방송 등을 통해 14 억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