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세진중공업. /사진제공=세진중공업세진중공업은 26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LNG탱크 5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이 수주한 LNG탱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아시아 지역의 세계 최대 해운사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으로 1만2,000㎥ 크기의 Type-B(각진 모양) 탱크다.
해당 탱크는 LNG를 연료로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극저온(-163℃)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사용될 계획이다.
세진중공업의 이번 수주로 국내 조선기자재업계 최초로 중·대형 LNG연료탱크 시장에 진입했다. 세진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형태의 독립형 탱크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대형 LNG탱크 시장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LNG 연료탱크는 당초 계획대로 2분기 말께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며 “대형 LNG운반선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잠시 멈춰있던 MR탱커, 초대형가스선(VLGC) 등 타 선박의 발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타르가스의 LNG운반선 슬롯 예약을 시작으로 2~3분기에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등 수십조원 규모의 대량 LNG선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