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카드사 재난지원금 발빠른 대응' 호평한 당국

"서버 증설·실시간 알림 등

서비스 제공에 힘써줘 감사"

손병두(가운데)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손병두(가운데)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금융당국이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과정에서 카드사의 역할을 호평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대응반 회의에서 “블룸버그가 한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속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1일 한국의 재난지원금 신청에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점을 소개하며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 인프라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는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카드 인증, 실시간 사용 알림, 이용 가능 가맹점 알림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 제공에 힘써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서 창구직원 교육부터 방역조치까지 철저하게 사전준비 조치를 하는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긴급재난지원금 업무에 종사하는 금융권 여러분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지원금 업무가 종료되는 오는 8월 말까지 국민들의 지원금 신청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 세계에 유례없는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만들어주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카드신청 유치를 위한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달라”고 카드사에 말한 바 있다. 카드사가 긴급재난지원금 유치를 위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공개 경고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카드사는 관련 마케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했고 이후 카드 사용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자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다독인 것으로 풀이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25일 현재 대상 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고 신용·체크카드 신청 비중은 81%에 달한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