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HO "밍크→사람 코로나 전염 조사 주시"

네덜란드 정부선 전염 가능성에 무게

WHO "클로로퀸 안전성 내달 중순께 결론”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 AFP=연합뉴스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네덜란드에서 사람이 밍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역학조사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WHO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사람이 밍크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조사하는 네덜란드 연구진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동물·인간 간 첫 전염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동물 또는 애완동물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전히 관련 데이터를 수집,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네덜란드 남부 농장 2곳에서 사육되던 밍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최근에는 농장 인부 3명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감염된 인부 중 최소 1명은 밍크로부터 직접 전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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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WHO가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돼온 말라리아약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 심의를 다음달 중순께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 측은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클로로퀸 관련 증거자료를 검토한 뒤에야 해당 약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미국 제약사 머크의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을 12~18개월 내에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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