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외서 '트리플 잭팟' 대한전선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 등

초고압케이블 6,350만달러 수주

대한전선의 당진공장에서 케이블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의 당진공장에서 케이블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외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이번에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네덜란드·싱가포르·카타르 등 3개국이다. 세 프로젝트 모두 각국의 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수주 규모는 총 6,3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에 이른다. 네덜란드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남부 해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원활한 송전을 위해 네덜란드 최고 전압인 380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공사다. 약 1,3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초 네덜란드 수출의 첫 포문을 연 이후 두 번째 수주다. 2017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이후 영국, 덴마크 등에서 초고압 전력망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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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주롱 아일랜드 외곽지역의 기 설치된 케이블을 신규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2,000만 달러 규모로, 230kV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 자재를 공급한다.

중동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는 국가인 카타르에서도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했다. 카타르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한 것으로, 22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전선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해 고객사 신뢰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것도 수주의 동력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망 구축 산업이 국가 기간 산업인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주 및 프로젝트 수행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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