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시,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물 수사 관련 "캠프 측과는 관련 없다"

검찰, 송 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김모씨 사전뇌물수수 등으로 영장 청구

울산시 대변인 "김씨 동생이 지난달 빌린 것으로 개인 채무 성격"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25일 울산시청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25일 울산시청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인물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 대변인이 입장을 밝혔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송철호 캠프는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바로 해단했고, 중고차 매매업체 사장 장모씨는 캠프 합류 및 선거 당시 3,000만원을 건넨 사실도 없었고, 송철호 캠프 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께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모(65)씨와 울산 지역 중고차매매업체 W사 대표 장모(6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도 참여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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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씨가 사업상 편의나 지역 공공기관 채용 등 특정한 청탁 명목으로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당사자 김 씨는 ‘동생이 지난 달(2020년 4월) 3,000만원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며 돈을 받은 시점이 선거 이후이고 개인 채무 성격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개인 채무인지 여부는 검찰에서 잘 살피겠지만, 송철호 시장은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절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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