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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동학개미 매수세에 2,030대 안착

27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27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의 힘입어 2,0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틀째 1%를 웃돌았던 오름폭은 줄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30 주변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88포인트(0.09%) 떨어진 2,027.90으로 출발했지만 분위기를 전환해 장중 대부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3억원,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이 홀로 3,2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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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32%), 현대차(+0.31%)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3.26%), NAVER(-4.39%), 셀트리온(-0.70%), LG화학(-4.47%), 삼성SDI(-5.93%), 카카오(-3.52%)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 수혜주로 언급되며 최근 높은 상승폭을 보여준 카카오, NAVER, 삼성SDI 등이 조정에 들어갔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중 갈등 지속에 영향 받았다는 분석이다.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 시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마찰 고조를 앞두고 상승 속도를 줄여나갔다”면서 “1단계 무역협정 수호의지를 양측이 확인해 주식시장에 영향은 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중 마찰에 따른 증시 영향은 현 단계에서 예측하기 보다 미국 제재 범위에 따라 대응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52포인트(0.62%) 떨어진 724.59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2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7억원, 1,24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9.38%), 씨젠(1.60%), CJ ENM(1.18%), 에코프로비엠(1.28%), 스튜디오드래곤(0.90%)이 상승 마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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