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농심 ‘칼빔면’, 두툼한 칼국수면으로 신선한 바람




면발이 진화하면서 이번에 칼국수 면발까지 시판제품으로 등장했다. 농심이 야심차게 만들어낸 ‘칼빔면’은 여름 라면시장에 벌써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이미 1,000건이 넘는 시식후기가 올라왔을 정도로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농심은 업계 처음으로 칼국수 면발을 들고 나왔다. 농심 칼빔면은 최근 여름 별미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비빔칼국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비빔 소스가 잘 묻어나며 쫄깃한 식감이 나는 비빔면 전용 칼국수면을 만들었다. 칼빔면은 여름철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빔칼국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두툼한 칼국수 면발로 씹는 맛을 살리고, 다진 김치를 넣은 양념장으로 이색적인 비빔면을 완성했다.


시중의 비빔면은 대부분 일반적인 라면 면발을 사용한다. 농심은 색다른 비빔면을 개발하기 위해 면의 굵기부터 새롭게 바꿔 보기로 했다. 농심은 최근 수년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비빔칼국수’를 주목했다. 유명한 노포를 비롯해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비빔칼국수를 여름 별미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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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두툼하면서도 소스가 잘 묻어나는 면을 만드는 것이었다. 면이 굵으면 자칫 소스와 따로 논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답은 면의 표면을 거칠게 하는 것에서 찾았다. 일반 라면보다 반죽 표면이 거친 밀가루의 최적 배합 비율을 찾아내 면발에 미세한 구멍과 홈이 더 만들어 지도록 했다. 일반 국물라면과 달리 면을 찬물에 헹구고 소스를 넣어 비비는 비빔면의 특성도 고려했다. 차가운 물로 헹구고 나면 면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수백 차례의 실험 끝에 굳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는 최상의 배합비를 찾아냈다.

농심은 많은 소비자들이 비빔면에 김치를 얹어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 또한 실제로 많은 국수집에서 ‘김치비빔국수’는 인기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비빔면 중 김치로 맛을 낸 제품은 없었다. 연구원들은 20개가 넘는 종류의 김치를 맛보고, 김치의 익은 정도와 신맛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맛을 내는 김치를 찾아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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