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화 스파이더맨3에 현대차 'UAM' 뜬다

소니픽처스와 파트너십 체결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나서

조원홍(왼쪽)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과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2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조원홍(왼쪽)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과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이 2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다. 현대차(005380)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소니픽처스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각종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그룹인 소니픽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는 소니픽처스의 개봉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에 모빌리티 비전과 신차·신기술을 등장시킨다. 마크 월버그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을 맡은 2021년 7월 개봉 예정 영화 ‘언차티드’와 2021년 11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3’가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후속편에도 현대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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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하늘길을 이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을 지난 1월 CES 2020에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기업인 소니픽처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현대차는 영화·애니메이션 같은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강화까지 이번 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이용자들이 운전에서 해방되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연스럽게 차 안에서 누리는 ‘즐길 거리’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임·쇼핑은 물론 각종 영상을 통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등을 고려할 때 소니가 확보한 영상 콘텐츠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등 비디오게임이 미래차 시대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적합하다는 게 현대차의 판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고객들에게 미래에도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만 생각했다”며 “현재의 시너지와 미래의 확장성 면에서 소니픽처스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프리 고드식 소니픽처스 부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소니픽처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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