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착공·준공·분양 물량은 늘었지만,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만 6,629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 6,372가구로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3,783가구로 3월(4,202가구)보다 10% 줄었다. 서울은 지난달 미분양 물량이 78가구로 3월보다 14.3%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3만 2,846가구이며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미분양 물량 감소는 최근 청약시장 열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기존 미분양 물량으로 관심도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주택 착공·준공·분양 물량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 1,884가구로 전년보다 10.5% 감소했다. 서울은 4,340가구로 2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