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자전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전기자전거 판매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삼천리자전거(024950)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기자전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기자전거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대폭 확대된 전기자전거 라인업도 판매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퍼스널 모빌리티와 1인용 운동 제품 급부상이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00만원 안팎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까지 실적 부진을 겪은 자전거 기업들의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 실제 올 1·4분기 삼천리자전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84억원 매출과 5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비해 1·4분기엔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룬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