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전 세계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의 백신 연구개발은 세계 선두 그룹에 있다”고 평가했다.
31일(현지시간) 중 원사는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5종이 임상시험 2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 원사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29일 ‘전국 과학기술종사자의 날’을 앞두고 자신을 비롯한 과학자 25명에게 서한을 보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이 큰 공헌을 했다”고 말한 뒤 “인구 10만명당 중국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중 원사는 이어 “중국 과학자들이 외국에서 참고할 사례나 자료도 없었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식으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중 원사는 “앞으로 혁신에 힘을 쏟고 과학기술을 경제와 잘 결합해야 ‘과학기술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력한 무기’라는 시 주석의 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