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산하 연구소서 개발
타스 통신에 따르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코에 넣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리나트 막슈토프 센터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벡토르 센터는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산하 연구소다.
막슈토프 소장은 “백신들은 기능뿐 아니라 면역화 방법이나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근육 내 주사 방식이 아니라 코안에 방울로 흘려 넣은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백신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전 시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동물들은 시험을 잘 견뎌냈으며 발열과 같은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앞서 러시아 내 14개 기관에서 47종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모스크바 사무소 대표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8가지 종류의 백신을 WHO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모더나' "2단계 임상 돌입"
앞서 모더나는 지난 18일 발표한 1단계 임상 시험 결과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연내 백신 개발에 청신호를 켰다. 모더나 주가는 1단계 발표 당일 20% 가까이 치솟았다가 참가자들의 나이 정보가 부족하다는 반론이 나오면서 이튿날 10% 하락했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인체 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는 모더나를 포함해 10개 정도이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中 "백신 연구개발 세계 선두" |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전국 과학기술종사자의 날’을 앞두고 자신을 비롯한 과학자 25명에게 서한을 보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과 관련해 “과학자들이 큰 공헌을 했다”면서 “인구 10만명당 중국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주장했다. 중 원사는 앞으로 혁신에 힘을 쏟고 과학기술을 경제와 잘 결합해야 “과학기술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력한 무기”라는 시 주석의 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