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의 2단계 해제를 앞두고 파리시가 레스토랑과 카페, 주점의 야외테라스 영업을 폭넓게 용인해주기로 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지난 달 31일자(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레스토랑과 카페는 파리의 심장과도 같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기에서 이들을 특별히 더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시는 우선 카페와 음식점들이 야외의 보도와 공공주차장에 테이블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해줄 방침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내 번화가의 일부 도로들의 차량 통행을 금지해 카페·음식점들이 야외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파리에서 야외 테이블을 갖춘 카페, 주점, 레스토랑 등의 요식업소는 총 1만2,5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봉쇄의 2단계 해제를 오는 2일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 전역의 음식점과 카페, 주점들이 거의 석 달 만에 다시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은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을 받는 것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