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유턴기업 모시기’에 총력…현장설명회 통해 적극지원

경기도는 해외 진출 뒤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기업’의 유치·지원을 위해 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유턴기업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서 ‘경기북부 유턴기업 활성화 현장설명회’를 열고 1대 1 컨설팅을 지원에 나섰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유진엘이디 등 도내 유턴기업 3개사 대표들과 임달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성장본부장, 송익준 KOTRA 유턴지원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내 유턴기업 대표의 해외 현지상황, 국내복귀 과정, 주요사업 및 고충 등 현장의견을 듣고 관계기관과 함께 효율적인 세부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유진엘이디는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가 4년 전 고양시로 복귀했다. 이 회사 유원종 대표는 “당시 국내복귀기업 선정을 위한 절차가 복잡했고 국내 부지 매입과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축이 필요했지만 수도권은 이에 대한 지원이 없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도권 내 유턴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입지 및 설비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 대표들도 유턴기업이 복귀하길 희망하는 경기도에서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업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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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획관은 “유턴기업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수도권 규제합리화로 경기도가 유턴기업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한 해법으로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 기업을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입지·설비보조금 지원과 조세감면 등 다양한 유인책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있어 경기도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의 투자의사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도는 추경예산 2억원을 반영해 국내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존 유턴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는 코트라 해외무역관 연계로 1대1 기업매칭 상담과 컨설팅, 도내 유망부지 매칭을 통해 경기도 복귀희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 신규 사업아이템 발굴과 제품 다변화 및 생산량 조정을 위한 공정개선을 지원하고, 법률·회계·기술 전문가 컨설팅, 홍보·해외영업활동 등 경영업무에 각종 혜택을 제공해 유턴기업의 도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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