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미중갈등 속 中 대사와 만난 韓 북핵수석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뉴스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뉴스



미중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와 회동했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이날 싱 대사의 부임 환영을 겸한 업무 오찬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이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만큼 한중은 이날 북한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이날 서울 모처에서 싱 대사와 1시간30분 정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조속한 대화 재개 등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에서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싱 대사는 지난 1월 한국에 부임하고 나서 이 본부장과 첫 회동을 가졌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연합뉴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연합뉴스


이 본부장과 싱 대사는 북한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북미 대화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한국과 중국 간 긴밀히 협의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G7(주요 7국)의 옵서버 자격이 아닌 정식멤버로 초청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 외교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G11(주요 11개국) 또는 브라질을 포함한 G12(주요 12국) 체제는 사실상 중국을 고립시키기 ‘반중 연합 전선’ 성격이 강한 만큼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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