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갤럭시 S20플러스 BTS 에디션을 내놓는다. 올해 초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잡고 내놓은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처럼 매진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9일 ‘갤럭시S20+ BTS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7월 9일은 BTS 팬클럽인 ‘아미’의 명칭이 탄생한 날이다. 사전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말 공식 모바일 트위터 계정에서 한정판 ‘BTS폰’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을 올렸다. BTS 멤버 한 명 한 명이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상에 이어 BTS 7명을 상징하는 7개 보라색 하트가 각인된 스마트폰 박스 영상까지 게시했다.
두 스마트폰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이지만 BTS 한정판으로 나온다면 곧바로 ‘완판(완전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매 열기가 더해져 출고가를 뛰어 넘는 웃돈까지 붙게 될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지난 2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된 후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BTS의 꾸준한 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선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한 BTS 멤버 뷔의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또 글로벌 5개 도시에서 열린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도 진행한 바 있다. 커넥트BTS는 BTS 예술 철학에 공감하는 작가들이 모여 진행하는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도슨트를 지원했다. 이를 이용하면 BTS 멤버(RM·진·정국)가 AR로 나타나 작품을 설명한다.